1) <Lucky drawing: 아,> spray paint on oxidized steel plate, resin, 70✕50cm, 2021
2) <Lucky drawing: 뜨겁게,> spray paint on oxidized steel plate, resin, 70✕50cm, 2021
3) <Lucky drawing: 더 뜨거운 숨,> spray paint on oxidized steel plate, resin, 70✕50cm, 2021
철판 위에 부식, 스프레이 페인트, 레진, 70✕50cm, 2022
1) Horizon drawing: yet to come #1, 패널 위에 아크릴, 스프레이 페인트, 레진, 27✕22cm, 2022
Spray paint on panel, acrylic, resin, 27✕22cm, 2022
2) Horizon drawing: yet to come #2, 패널 위에 아크릴, 스프레이 페인트, 레진, 27✕22cm, 2022
Spray paint on panel, acrylic, resin, 27✕22cm, 2022
3) Horizon drawing: yet to come #3, 패널 위에 아크릴, 스프레이 페인트, 레진, 27✕22cm, 2022
Spray paint on panel, acrylic, resin, 27✕22cm, 2022
최기창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삶을 이끌어 가는 어떤 동력이나 속성을 감지하려 한다. 연속되는 삶에서 그가 걸러낸 것들은 행복이나 사랑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이며, 이것들을 소재로 매체적 실험을 통해 반복적이고, 무작위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그는 지속적으로 사유의 사각지대를 조망하며 자발적 재인식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Lucky drawing>시리즈는 지난 수년간 노래 가사를 소재로 이어오고 있는 대표 작업 중 하나이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애창되는 유행가나 군가, 국가나 찬송가 등에는 애착의 대상에 대한 믿음이나 정의(definition), 애도나 연민 혹은 적대성을 나타내는 가사들로 가득하다. 철판 위에 선별한 노래 가사를 부식하여 새기고 스프레이 페인트로 채색하는 과정은 마치 제비 뽑기처럼 예측 불가한 결과를 초래한다. 모두 쉼표를 가진, 마침표가 없는 사랑의 문구가 자리하는 패널들은 여러 개를 동시에 채색하면서 생긴 흔적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덮고 덮이는 틈의 흔적을 메워가며 저마다 유일해지며, 사랑의 주체가 곧 사랑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게 사랑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서로를 귀속시키며 틈이 없이, 온전한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Although it is not obvious, the artist tries to detect some power or attributes that leads his life. What he has filtered in the series of life is called ‘Happiness’ or ‘Love’, and reconstructs them in a repetitive and random manner through media experiments. His work asks for voluntary recognition by looking at the blind spot of thought.
<Lucky drawing> is one of the most prominent lyrics-based works. All popular, military, national songs and hymns incorporate lyrics about trust, definition, sympathy, compassion, or hostility regarding the subject of attachment. As the lyrics are inscribed on an iron plate, then spray-painted on which renders the finished artwork unpredictable.
Marks made in the process of coloring several phrases at the same time are left without modification on the plates filled with unending lyrics of love without any period, but just commas. The inscriptions become unique as they are repeatedly colored on, and the lover becomes the beloved at the same time. As such, lovers long to fill in the gaps, to unite and to become one.
몹시 아프네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
덕분에 눌러보는 먼지 쌓인 되감기
넘어진 채 청하는 엇박자의 춤
겨울이 오면 내쉬자 더 뜨거운 숨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Life goes on> 발췌
작곡 Pdogg, RM, BLVSH, Chris James, Antonina Armato, SUGA, j-hope
작곡 Pdogg, RM, BLVSH, Chris James, Antonina Armato, SUGA, j-hope
너의 마음속 깊은 어딘가
여전한 소년이 있어
My moment is yet to come Yet to come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일까)
Moment is yet to come, yeah
(모두가 숨죽인 밤, 우린 발을 멈추지 않아)
Yet to come
난 변화는 많았지만 변함은 없었다 해
A new chapter
매 순간이 새로운 최선
지금 난 마치 열세 살
그때의 나처럼 뱉어
<Yet to come> 발췌
작곡 Pdogg, RM, MAX, Dan Gleyzer, SUGA, j-hope
작사 Pdogg, RM, MAX, Dan Gleyzer, SUGA, j-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