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환_내 창밖의 풍경(무지개의 집), 아크릴, 색연필, 캔버스에 스프레이 페인트, 190✕150cm, 2018
Nahwan Jeon_View from my window (the house of rainbow), acrylic, colored pencil, spray paint on canvas, 190✕150cm, 2018
작가 전나환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작가적 정체성으로 성립하여 퀴어 커뮤니티와 다양한 인권 문제를 그래픽 작업과 페인팅 작업을 통해 꾸준히 발표해 왔다. 그가 담고자 했던 것은 퀴어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존재와 삶이었다. 자긍심, 청소년 성소수자, 군 형법 제92조의 6, HIV/AIDS, 드랙퀸, 코로나와 클럽 등 퀴어의 삶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회화와 그래픽 디자인, 영상으로 표현했다. 전시로는 단체전인 <오늘의 살롱전>(2014커먼센터)의 참가를 시작으로 개인전 <We’re not dreaming>(2015커먼센터)〮(2016갤러리메이), <범람하고 확장하는 Q>(2019쉬프트), <앵콜>(2021아조바이아조)등이 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 지원센터 띵동’과 공동기획한 2018년도 전시를 위해 제작한 작품 중 하나다. <내 창밖의 풍경 (무지개의 집)>은 창밖을 곁눈질하는 아이의 옆모습을 중심으로, 블록 장난감으로 만든 듯한 집과 단순하게 묘사된 나무와 산 등이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하늘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의 형태가 그려져 있는데, 색도 경계도 없어 미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듯하다. 이는 주변의 요소들의 화려한 색상과 뒤섞이며 다양한 정체성의 가능성과 유동성을 드러낸다.
CHUN Na-Hwan has aligned his gender identity to his artist identity and has been showcasing a series of graphic design projects and paintings to represent queer community and human rights issues. Chun’s works illustrate the life and existence of the queer community members. Using painting, graphic design and visual medium, he expressed unique elements in queers’ lives such as self-esteem, sexual minority youth, HIV/AIDS, drag queen, COVID-19 and clubs.
The work has been specifically made for the exhibition co-hosted by LGBTQ Youth Crisis Support Center DDing Dong. <View Outside My Window (Rainbow’s House)> depicts a little child gazing out the window, in a house made of building blocks, surrounded by simple drawings of mountains and trees. Symbolizing sexual minorities, the colorless rainbow in the sky illustrates a sense of uncertainty in identity development. The simple features blend with surrounding vibrant colors, representing the dimensions of diversity and identity.